IN쓰니의 개인이야기/IN쓰니의 생각조각

[일기] 가끔은 평일이 더 재밌기도 해

IN쓰니 2023. 2. 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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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생각.

가끔은 평일이 더 재밌기도 해.

 

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유튜버이자 글쓰는 사람으로 나의 주 활동 영역을 정의할 수 있겠다 싶다.

 

평일에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도 재밌고, 나아가기 위해 토론하는 것도 재밌으며

특허를 쓰는 일도 하나의 취미 같이 재밌다. 일을 하는데 있어 스트레스를 받기 보단 재미를 느끼는 건 행운인걸까.

그래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다시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저녁을 챙겨먹다가 운동을 가고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보다 하루를 종료하는 그러한 평일... 다시 다음 날엔... 일어나기 힘들어 죽겠는데

또 일어나서 씻고 출근해야 하는 이러한 쳇바퀴 같음이 싫긴 하다만. (사실 출퇴근 이라 행동 자체만 없으면 너무 재밌을 듯.)

회사 일 자체는 재밌는데, 출근해야 한다는. 그러니까 일어나서 씻고 사람들이 많은 장소로 이동해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에너지 소진됨을 느껴가며 일을 해야 함이 불편하거나 꺼려질 뿐...

회사 일 자체는 재밌달까. (퇴근 후에도 노트북 켜서 일하거나 주말에도 자발적으로 일하는 나 . . .)

 

주말엔, 내가 원하는 시간에 그냥 일어나서 여유롭게 밥을 챙겨먹고

로봇청소기를 돌리고, 음악을 튼 채로...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밖의 외출 없이 지낼 수 있음이 너무 행복하다. 대신, 또 하나의 압박감은 있다. 물론 모두 내가 좋아서, 하고 싶어서 주도적으로 하는 일이긴 하지만...

유튜브 편집하는 것이 귀찮달까. 하하하하...

글을 쓰는건 재밌는데, 영상의 길이를 맞추고, 편집하고 그림을 그리고 이러한 행위들이 귀찮을 뿐.

 

그래서 가끔은 금요일이 다가올수록, 출근 안해도 된다는, 혼자 있어도 된다는 행복감과 더불어

주말의 귀찮음도 같이 밀려올 때가 있다.

 

그래도 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불평은 없지만 단지 압박감을 조금 느낀달까.

 

그래서, 가끔은 평일이 더 좋을 때가 있다는 그냥 복에 겨운 소리 한번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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