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INTP + ESTP + ENTP = 재밌었던 동료 관계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_kk5_4Gjhr8

 

2020, 작년이었다.

내 인생에서 첫 직장, 첫 팀을 가졌던 건.

어느 기업의 연구소에서 연구개발로 일하게 된 나는, 처음 일하게 된 팀에서 ENTP, ESTP 동료를 만났다.

(당시 팀 내에 ISFJ, ESTJ도 있었지만 나랑 가장 잘 맞고 재밌게 일했던 건 ENTP, ESTP 분들이었다.)

 

점심 시간에 밖에 나가 산책을 하는 분들도 있었고, 함께 커피를 마시거나 수다를 떠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자리에 앉아 에어팟을 끼고 책을 읽거나 밀린 드라마를 보거나... 나 혼자만의 휴식을 취했다.

 

점심 시간의 휴식 동안에는 혼자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런 나도, 가끔은 카페 가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오고 싶기도 했고 내가 재밌어하는 주제로 얘기하고 싶기도 했는데이상하게 그럴 때마다 ENTP, ESTP 분들이 나한테 "쓰니씨, 커피 마시러 갈래요?" 라고 했다.그리고 항상 커피를 사주셨던... ㅎㅎ

 

사실 이 분들과는 이야기하는 게 재밌고 신나서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부동산 얘기도 하고 주식 얘기도 하고... 각자 얘기도 하는데, 어찌나 재밌던지.셋 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어서 어떤 말을 해도 상처 받지 않았고, 어떤 말을 하더라도 재밌게 받아들였다.

 

함께 일할 때도 재밌었다.내가 먼저 의문을 품었던 한 단어를 시작으로, 우리 셋은 그 단어의 정의와 개념... 그리고 관련된 사항들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그 단어는 당시 팀에서 연구할 때 쓰이는 개념이었다.)우리 셋은 처음에 자리에서 얘기하다가, 얘기하다보니 너무 재밌어서"와씨, 회의실 갑시다."라는 말과 함께 회의실 가서 마저 떠들었다.

 

ESTP 분께서 기억하고 있는 여러 수학 공식들을 얘기해줬었고ENTP와 INTP인 나는 서로 ESTP의 기억력에 감탄하며 대입도 해보고, 그 개념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함께 토의하면서 느꼈던건데, ENTP 분은 나랑 생각하는 방식이나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유사했고서로 이해하는 방식이 유사해보여했다.그래서인지, 내가 설명이 막히면 ENTP분이 설명해주시고ENTP분이 설명이 막히면 내가 그걸 이해해서 대신 설명하곤 했다.생각에서 직감적으로 이해를 하다보니, 말로 설명하기가 가끔 어렵거나 혹은 그 사이의 연관성 ? 필요한 부연설명을 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그럴 때 서로 도움되는 사이였다.

 

ESTP분은, 세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생각하도록 도와주었다.예를 들면, 여러 공식들을 세부적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막연하게 얘기하고 있던 와중에 도움이 되었다던가...그리고 내가 뭔가 자료를 만들고 있을 때, 부연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찝어서 얘기해준다던가...(물론 나는,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필요해? 라고 생각했지만 도움이 되었던...ㅎㅎ)

 

아무튼...

어떤 문제에 대해 함께 신나게 토의할 수 있고, 수다를 떨 때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을 동료로 만날 수 있다는 건, 

첫 직장에 들어간 나에게 굉장히 축복 같은 거였다.

 

그래서 나는 첫 직장생활이 정말 재밌었다.

드라마에서 보던 우울한, 혹은 권위적인, 혹은... 퇴사하고만 싶은? 그런 직장이 아니었다.

(물론 나는 퇴사하고 이직했지만... ㅎㅎ하하하하하

사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팀원분들이 너무 좋다.)

 

 

무튼... 퇴사하고서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고 기회가 되면 만나기도 한다.

무튼, INTP 성향을 갖고 있는 나에게 ENTP, ESTP 성향의 사람들은 굉장히 좋은 동료였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물론, 모든 ENTP와 ESTP가 나랑 일할 때 맞는 관계는 아니겠지.

 

하지만, 저 두분은 동료로 굉장히 좋았다는 것.

 

 

#INTP #ESTP #ENTP #인팁 #엔팁 #엣팁

#MBTI #mbti #관계 #궁합 #관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