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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쓰니의 개인이야기/IN쓰니의 생각조각 19

2023년 연말, 서울의 봄을 보다

2023년 12월 31일, 오늘 서울의봄을 보고 왔다. 영화가 개봉한지 한달이 넘었지만 이제서야 관람을 한 나. 조금 늦게 도착한 상영관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이미 지나간 역사이고 결말을 아는 내용이지만, 관련된 작품을 볼 때면 여전히 정의감이 불타오르고 화가 치밀어오른다. 영화가 끝났다. 보통 영화 같으면, 영화가 끝났음을 알리는 배우들의 이름이 올라올 때 관중들은 일어나서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내가 있던 상영관은 사뭇 달랐다. 아니, '서울의 봄' 영화여서 그랬을 것이다.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어느정도 배우 이름이 거의 다 올라왔다 싶을 때에도. 더이상 클립 영상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람들이 나가기 시작했고 나는 좀 더 기다렸다. 뭔가 더 있지 않을까? 조금만 더 ..

[일기] 허회경 '김철수 씨 이야기'를 들으며

중국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들었던 이 노래. 나는 중국에 있으면서 어떤 고민들로, 어떤 생각들로 나를 괴롭게 했을까. 확신이 들지 않으면 가끔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나는, 그 기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그저 오는 대로 받아주기만 할 때가 있다. 그런 기간 동안, 나는 이 노래를 알게 됐고 가사를 곱씹어 보게 되었다. "비극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쯤 찾아온단다." 나를 헤집어 놓는 말이다. 하고 싶은거 정말 많은데... 확신이 서기 전까지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은 그냥 핑계인 거겠지. 사실은 그런 순간에서 조차 실제로는 할 수 있다는 거 다 알고 있잖아,

[23.09.16] 중국에서의 일기 _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겪지 못했을 경험들

요즘 나는 많은 생각을 한다. 미국에도 가보고, 중국에도 가보고. 속해있던 편안했던 환경에서 벗어나겠다고, 새로운 경험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하지 않았다면 겪지 못했을 나라들이 아닌지. 사실 해외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올해 전까지만 해도, 내게 비행기 경험이란 제주도 몇번이 다였고... 국제선은 전혀 타본적이 없었으며 여행을 떠나는 그 과정의 힘듬, 낯선 나라를 돌아다닌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 많은 것들의 제약이 있었다. 나 스스로가 막고 있던 많은 제약들이 있었다고 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지. 편안했던 직장 생활, 고국에서의 생활도... 모두 단조롭고 또 내게는 만족스러운 삶이었다. 다만, 나를 더 흥분시키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뭔가는 없었다. 그대로 ㅏㄹ아가는 것도 정말 좋..

[아이디어] 요즘 부쩍 떠오르는, 있었으면 좋겠는 기능들

요즘 부쩍 집을 자주 나서면서 밖에서 생활할 때가 많아졌다. 밖에서 몇몇 일화들을 겪으면서, 종종 생겨났으면 하는 기능들이 떠오르곤 한다. 집에서 생활할 때도 마찬가지다. 간혹 불편함을 겪으면서, 이런 기능들이 있으면 더 좋겠다 싶은 것들이 있다. 1. OTT 어플에 공동 자막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서 OTT를 통해 영어권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가 있다. 그럴때면, 일부러 영어 자막을 켜서 보긴 하는데 단어의 뜻이 궁금할 때면 매번 휴대폰을 따로 집어 들고 뜻을 검색해야만 했다. 혹은... 내가 맞게 이해한 게 맞는지, 가끔 맥락을 이해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영어와 한국어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기능이 있는 OTT가 있다면 당장 구독할 것 같다..

[푸른바다의전설] 드라마를 보며 드는 생각 : 꿈에서 계속 전생이 보인다면, 나는 그 전생을 믿을까?

푸른 바다의 전설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계속 드는 생각. 만약, 전생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꿈 꾸고 그 장면들에서 보였던 사람들을 실제로도 본다면 ? 나는 그게 진짜 내 전생이라고 믿을 것인가 ? 일단, 한두번 꾸는 게 아니라 반복해서 꿈을 꾼다면 이상함을 눈치챌 것 같다. 왜 계속 그런 꿈을 꾸지 ? 라는 의심하고, 그 내용을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꿈에서 보았던 사람을 실제로 보고 얽히는 걸 인지하는 순간 나는 그 꿈의 내용을 경계할 것 같다. 그 꿈이 개꿈이라던가, 단지 내가 그냥 주변의 일들을 겪으면서 생겨난 일반적인 꿈이 아니라 뭔가 드라마틱하게 얽혀있는 관계가 반복되는 꿈이라던가..., 현대 시대가 아닌 의상과 문화가 보인다면 의심을 할지도... ' ' 아무튼... 전생의 인연이 반복되어..

23.05.21 나는 여전히 모험을 좋아하는 ...

나는 아직, 여전히 모험을 좋아하는 도전적인 아이인 것일까. 하던 대로 하면, 살던 대로 산다... 라는 말은 계속 내 머릿 속에 남았고, 결국 나는 하던 대로 하지 않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것을 하지 않겠다고 했을 땐,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나를 짓눌렀는데 그것을 하겠다고 마음을 바꿨을 땐, 그것을 해야 할 이유와 그것을 하고 싶은 내 마음이 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을 때보다 훨씬 커졌다. 그래서 지금은 기대가 더 크다. 안하겠다고 했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이렇게 좋아할 걸... 인생에서 하고 싶었던 것은, 난 언제나 "해야 한다"는 것. 해보고, 실패하거나 내 길이 아닌 것 같으면 수습도 내가 할 거니까. 일단 가보자고..ㅎㅎ

[일기] 하던 대로 하면 살던 대로 산다

들었을때 뭔가 머리가 띵했던... 좋아하는 문장이다. "하던 대로 하면 살던 대로 산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드라마에서 나왔던. 이제까지 하던 대로 그냥... 변화 없이... 해왔던 대로 살아갈 것인지... 급작스러운 일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여 새롭게 살아보거나... 뭐가 내게 맞는진 모르겠다.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니다. 사실 내가 뭘 원하는지는 안다. 그리고 너무 극과 극이라서... 내가 왜 망설이는지도 안다. 정말 50대 50이다... 근데... 하던 대로 하면 어떤 삶을 살지 그려진다. 하지만 안하던 대로 하면 어떤 삶을 살지 그려지지 않는다. 하던 대로 사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안하던 대로 사는건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지... 그럼 안하던 대로도 한번 살아볼까..

[일기] 가끔은 평일이 더 재밌기도 해

요즘 드는 생각. 가끔은 평일이 더 재밌기도 해. 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유튜버이자 글쓰는 사람으로 나의 주 활동 영역을 정의할 수 있겠다 싶다. 평일에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도 재밌고, 나아가기 위해 토론하는 것도 재밌으며 특허를 쓰는 일도 하나의 취미 같이 재밌다. 일을 하는데 있어 스트레스를 받기 보단 재미를 느끼는 건 행운인걸까. 그래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다시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저녁을 챙겨먹다가 운동을 가고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보다 하루를 종료하는 그러한 평일... 다시 다음 날엔... 일어나기 힘들어 죽겠는데 또 일어나서 씻고 출근해야 하는 이러한 쳇바퀴 같음이 싫긴 하다만. (사실 출퇴근 이라 행동 자체만 없으면 너무 재밌을 듯.) 회사 일 자체는 재밌는데, 출근해..

[일기] 뭔가를 잘 하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단순히 재수 없이만 바라봐야 할까

유튜브에서 좋은 말... 같은 걸 듣다가 생각하게 된 말이 있다. 인간이란 본디 질투심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특별히 뭔가를 잘하는 재능을 갖고 있으면, 부러워하거나 우러러 보는 것이 아니라 질투를 한다고... 그래서 그 재능을 막 드러내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유달리 뭔가가 뛰어난 사람은, 시기 질투를 받기 쉽다고... 그래서 뭔가 주변에 사람이 많으려면, 어느 한 구석은 못난 구석이 있어야 하고 모자란 구석이 있어야 한다고. 옛 속담 ? 옛 말 중, 맑은 물엔 오히려 물고기가 없다... 라는 말이 이를 의미하는 것이겠지. 누군가 1개 조차 어려워하는 어떤 업무가, 내게는 10개 정도를 하는 게 쉽다면 이것은 드러내지 말아야 할 재능일까. 뭔가 요즘은 뭐든 조심스러워 진다. 모두가 가진 재능..

[일기] 이러한 상황에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하는 상상에서 비롯된 생각들 기록

그냥 가끔 문득, 드라마를 보다가 이런 저런 상황일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상상하고 생각하곤 한다. 이런 생각들을 해보는 건,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운 일이다. 윤리적인 가치관과, 나의 이익에 대한 계산...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 그래서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가 있다. 1. 만약 내가 경찰인데, 범죄자 혹은 상위 직책자가 나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불법적인 일을 하도록 강요한다면? -> 사실 이건 요즘 "열혈사제" 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하게 된 고민이다. 음... 고민을 많이 했다. 작품의 인물들 또한 "윤리적인 일"과 "비윤리적인 일" 사이를 흔들리는 순간이, 소중한 사람이 엮여 있을 때이다. 나의 부모님이, 나의 가족이... 나의 친한 친구들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겠다며 협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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