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 집순이 INTP | INTP의 에너지에 대하여
저는 완전 집순이입니다. 주변에 저만큼… 집순이는 본 적이 없다.
작년에는 3개월 이상 없던 적도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그 흔한 동아리 하나 하지 않았다.
면접관이 “동아리 경험이나 대외활동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말에... 나 혼자만 “아니요… 동아리나 대외 활동 경험은 없습니다.”
(다대다 면접일 때 다 진귀한 동아리 경험들이 있더라는...)
이런 내가 많이 들었던 말이 있는데…
“엥????????? 동아리를 하나도 안했다구!!!?”
“와… 주말에 안 심심해?”
“3개월…?? 너만큼 집순이는 처음 봐! 신기하다…!”
음… . 나는 완전 집순이라서… 약속이 없다거나, 집에만 있어도 외롭거나 심심함을 잘 느끼지 않는다.
외로움의 경우, 뭐… 아주 가끔 느끼긴 하지만, 그게 사람 자체를 원하는 외로움이 아니고…
어떤 갈증이나 공허함 같은 것이라… 사람으로 채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심심함에 대해선... 재밌게 하던 취미들이 질리거나 보던 것들이 끝났을 때 가끔 느끼긴 하지만…
또 금방 할 취미들이 생겨서인지 집에 있는게 심심하지 않다고 할까?
침대에 누워도 있어야 하고… 넷플릭스도 봐야하고… 유튜브도 봐야하고… 게임도 해야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그림도 그려야 하고… 집에서 해야할 게 많아서, 장기간 약속 없이 집에만 있다고 해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만약 좀비 세상이 와서 "밖에 좀비가 많으니 외출을 금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규율이 생기더라도... 나는 잘 지낼 것이다.
무튼… 내가 얼마나 집순이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밥 먹자거나 술 먹자고 하기가 좀 눈치 보여… 뭔가 너가 안 좋아할까봐ㅜㅜㅜㅠ”
혼자 보내는 게 디폴트라… 갑자기 약속이 생길 것 같으면… 좀 멈칫하게 되는 느낌이 들긴 든다.
근데…. 생각보다 멈칫하지 않는 약속도 있긴 하다. (특히 요즘은... 나한테 묻는 걸 주저하는 사람이 생기길래, 약속 내 사람의 조합이 너무 별로다 싶은 것만 아니면 그냥 거절하지 않고 참석하는 편이다.)
무튼… 그래서… 약속은... 그 약속에 “누가”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물론… 좋은 조합이더라도, 약속이 처음이거나 오랜만이어야 멈칫 거림이 없게 되는 거랄까.
주기가 짧아지면 멈칫 거리게 되는 건 똑같다. (지겨우니까? 할 얘기가 없으니까? 흠)
무튼… 나름 내키는 약속에서는… 특유의 활발한 성격으로 무장하기 때문인지…
“너가 어떻게 I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무조건 E야 E”
이런 말을 많이 듣곤 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나름 재밌다가도… 갑자기 질려서 집에 가고 싶어지는 그런 역치에 도달할 때가 있기도 하다.
그 뒤부터는… 뭔가 다소 지친 상태에서 가면을 쓴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이때는 빨리 집에 가야한다...)
근데 가면이 다 티가 나는지 주변 사람들이 항상 묻는다. "와 ㅋㅋㅋ 쓰니 벌써 지쳤지 !!!! 지친거 티나!!!"
약속이 끝나 혼자가 되는 순간, 무표정이 되고 지친 상태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ㅇ_ㅇ<- 진짜 딱 이 표정)
혹시나 너무 활발하게 굴었던 자리였는지…너무 나를 드러냈나 … 이런 말은 다음에 조심해야지 –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
물론 돌아갈 때, 행복해서 웃음이 났던 약속도 있긴 있었긴 했지만…
그런 것 상관없이… 어떤 약속이든… 역치를 넘어버리면 기가 빨렸는지, 지친 느낌이 든다.
만났을 때 활발하고 리액션 좋고 그렇더라도… 나는 진짜 집순이가 맞다. (엄청난 노력을 통해 나오는 사회성이랄까 흑흑)
그렇게 약속이 끝나고 나면… 또 장기간 동안은 약속이 없는 상태로 혼자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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