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쓰니의 개인이야기/IN쓰니의 생각조각

뱀파이어다이어리 보면서 또 생각하기...

IN쓰니 2022. 12. 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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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다이어리 보면서 생각하는 점 쓰기…ㅎㅎ

나는 원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냥 보기 보다는

인물에 이입을 해서… 나라면 저런 행동을 안할텐데… 나라면 이렇게 행동할텐데 라고 생각하는 걸 즐긴다.

 

어쨌든…… 뱀파이어다이어리를 보며 이런 상황을 가정해봤다.

나는 인간이고, 가족 중 한 명은 뱀파이어인데…

뱀파이어를 죽이기 위해 여러명의 경찰과 헌터들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누구의 편을 들 것인가.

 

이미 죽어버린 후 뱀파이어가 된 가족의 편을 들고, 여러명의 사람을 희생시키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죽은 사람인 뱀파이어가 된 가족이 죽도록 할 것인가… 

 

옛날의 나라면, 그러니까 좀 더 어린 나라면…

부모님의 죽음이 좀 더 내게 먼 얘기였다면, 나는 깊게 고민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근데… 가족을 더이상 보지 못하는 슬픔을 점점 느끼고 알아가게 되면서

왜 이런 결정을 섣불리 하지 못하고, 감정에 휩쓸리게 되는지 점점 알게 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의 나라면, 이성적인 생각으로 이성적인 판단만 했을 것이다.

이미 죽은 존재는 원래 이 세상에 없어야 하고, 그러므로 당연히… 뱀파이어 가족이 죽는게 맞지 않나, 당연한 선택이다 라고 생각했을 것.

 

그래서, 실제로 내가 어릴 때 이런 류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 쉽게 결정내리지 못하는가, 당연히 답은 하나가 아닌가 했다.

 

어릴 때 봤던 시리즈물을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면서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이 달라졌다는 것은

말로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감정과 기분이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여러 얘기를 하며 결정을 내리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

그래도 선택을 해야 한다면… 이미 죽은 자가 죽는 것이 낫다는 결정을 하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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